Lost Bitcoin
돌아오지 못한 코인들
발행된 비트코인 가운데 상당량은 기술적으로 존재하지만 다시는 움직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 추정치는 정확한 측정이 불가능하며, 어떤 가정을 쓰느냐에 따라 범위가 크게 달라진다.
'손실'은 측정값이 아니라 추정값이다
블록체인은 어떤 주소에 얼마가 있는지는 보여주지만, 그 주소의 개인키를 누가 갖고 있는지 또는 잃어버렸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따라서 손실 코인 추정은 모두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았다'는 간접 증거에 기반한다.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기준은 7년 또는 10년 이상 이동이 없는 UTXO다. 이 기준으로 계산하면 대략 300만~400만 BTC 범위가 나오는데, 장기 보관 중일 뿐 키를 보유한 물량도 여기에 섞여 있다. 실제로 10년 이상 잠들어 있던 지갑이 갑자기 움직인 사례가 매년 몇 건씩 보고된다.
따라서 이 사이트에 표시된 약 380만 BTC라는 값은 상한과 하한 사이의 중간 추정치로 이해해야 한다. 기관에 따라 250만에서 450만 BTC까지 서로 다른 수치를 제시하며, 어느 쪽도 검증이 불가능하다.
주요 손실 범주
사토시 나카모토로 추정되는 초기 채굴 물량이 가장 큰 단일 항목이다. 이른바 Patoshi 패턴 분석에 따라 약 100만 BTC 규모로 추정되며, 2010년 이후 단 한 번도 이동한 적이 없다. 이 물량이 움직인다면 시장 충격보다 '사토시의 신원'이라는 사건 자체가 더 큰 파장을 만들 것이다.
개인키 분실은 초기 사용자에게 집중돼 있다. 비트코인이 거의 가치가 없던 시절 하드디스크를 폐기하거나 지갑 파일을 백업하지 않은 사례가 대부분이다. 영국 뉴포트 매립지에 하드디스크가 묻힌 제임스 하웰스의 7,500 BTC가 가장 널리 알려진 사례다.
그 밖에 2009~2011년 채굴된 초기 P2PK 주소, Mt.Gox·Bitfinex 등 해킹 미회수분, 검증된 소각 주소와 회수 비용이 잔액보다 큰 더스트 UTXO가 손실 추정에 포함된다.
손실 코인이 공급에 미치는 의미
손실된 코인은 사실상 총 공급 상한을 낮추는 효과를 낸다. 2,100만이라는 명목 상한 대신 실제 유통 가능 물량은 1,700만~1,800만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는 계산이 여기서 나온다.
다만 이 효과는 이미 오래전에 발생해 시장 가격에 반영돼 있다. 손실 코인은 새로 늘어나는 변수가 아니라 고정된 배경 조건에 가깝다. 신규 손실 발생 속도는 지갑 관리 관행이 개선되면서 초기보다 크게 낮아졌다.
출처 · 참고 자료
- Chainalysis — 손실 비트코인 추정 리서치 ↗
장기 미이동 UTXO 기준의 손실 물량 추정 방법론.
- Glassnode Insights ↗
휴면 물량(HODL Waves) 및 코인 연령 분포 분석.
- BBC — 하드디스크를 매립지에서 찾으려는 남자 ↗
개인키 분실 사례로 가장 널리 인용되는 제임스 하웰스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