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pply & Demand
누가 팔고, 누가 사는가
2,100만 개라는 상한 아래에서 하루 약 450 BTC만이 새로 발행된다. 가격을 만드는 것은 이 좁은 신규 공급이 아니라, 기존 보유 물량이 어느 쪽으로 움직이는가다.
신규 발행과 기존 보유자의 매도가 만나는 지점. 수치는 공개 온체인 데이터를 근거로 한 추정치다.
| 공급처 | 역할 | 규모 | 설명 |
|---|---|---|---|
| 채굴자 (Miners) | 신규 발행 | 약 450 BTC / 일 | 4차 반감기 이후 블록당 3.125 BTC. 채굴자는 운영비 충당을 위해 신규 발행분의 상당량을 시장에 매도하는 구조적 공급원이다. |
| 장기 보유자 (LTH) | 사이클 차익 실현 | 총 공급의 70%+ 보유 | 155일 이상 보유한 지갑. 강세장 고점 부근에서 매도가 집중되며 사이클 최대 공급 압력으로 작용한다. |
| 거래소 핫월렛 | 유동성 풀 | 약 240만 BTC | 바이낸스·코인베이스·크라켄 등이 보유한 거래 가능 물량. ETF 승인 이후 잔고는 5년래 최저 수준으로 감소했다. |
| 정부 압수 물량 | 비정기 매각 | 약 20만 BTC | 미국(실크로드·Bitfinex 해킹)·독일·중국 등 압수 BTC. 경매·시장 매각 시 단기 공급 충격을 만든다. |
| Mt.Gox / 파산 분배 | 레거시 채권 상환 | 약 14만 BTC | 2024년부터 채권자에게 BTC 분배가 진행 중. 초기 보유자의 차익 실현 매도가 주기적으로 유입된다. |
| 채굴 풀 트레저리 | 수수료 정산 | 변동 | Foundry·AntPool 등 풀이 수수료·보상을 정산하며 OTC·거래소로 흘려보내는 일상적 공급 경로. |
ETF·기업 트레저리·국가 비축이 만든 구조적 수요. 한쪽이 거래소 잔고를 비우고 다른 한쪽이 차익을 실현하며 가격이 형성된다.
| 수요처 | 역할 | 규모 | 설명 |
|---|---|---|---|
| 현물 ETF | 기관 자금 흡수 | 약 130만 BTC AUM | 블랙록 IBIT·피델리티 FBTC 등 미국 11개 현물 ETF. 2024년 출범 이후 순매수 흐름이 신규 채굴량의 수 배에 달하는 날이 빈번하다. |
| Strategy(구 MicroStrategy) / 기업 트레저리 | 장기 비축 | 60만 BTC+ (MSTR) | Strategy(2025년 2월 MicroStrategy에서 사명 변경)를 필두로 Metaplanet·Marathon 등 상장사 트레저리 채택이 확산. 전환사채로 자금을 조달해 BTC를 매입한다. |
| 국가 전략 비축 (SBR) | 주권적 수요 | 약 50만 BTC | 미국 전략 비축·엘살바도르·부탄·UAE 등 국가 단위 보유. 2025년 트럼프 행정부의 SBR 행정명령이 새 수요 축으로 부상. |
| 자산운용사 모델 포트폴리오 | 분산 투자 편입 | AUM 1~3% 권고 | 블랙록·피델리티·모건스탠리가 BTC를 모델 포트폴리오에 편입. 자문 채널을 통한 구조적·반복적 수요원이다. |
| 개인 자가수탁 (Self-Custody) | 거래소 → 콜드월렛 | 잔고 지속 증가 | Ledger·Trezor·하드웨어 월렛으로의 인출. ETF와 별개로 'Not your keys, not your coins' 흐름이 유동 공급을 줄인다. |
| 스테이블코인 ↔ BTC 회전 | 글로벌 결제·헤지 | USDT/USDC 2,000억 달러+ | 신흥국·OTC 시장에서 USDT를 경유한 BTC 매수 수요. 달러 접근이 제한된 지역에서 비트코인은 가치저장·송금 수단으로 기능한다. |
반감기 이후 하루 신규 발행은 약 450 BTC 수준이다. ETF 순매수가 활발한 날에는 신규 공급의 여러 배를 흡수하기도 한다.
- 채굴 신규 발행450 · BTC/일
- 현물 ETF 순매수 (활발한 날)1,500 · BTC/일
- 기업 트레저리 매입 (평균)300 · BTC/일
공급 측: 신규 발행은 일부일 뿐이다
시장에 나오는 비트코인은 크게 네 갈래다. 첫째는 채굴자의 신규 발행분으로, 하루 약 450 BTC 수준이다. 채굴자는 전기료와 장비 감가를 충당해야 하므로 발행분의 상당 부분을 지속적으로 매도하는 구조적 공급원이다.
둘째는 장기 보유자의 차익 실현이다. 155일 이상 움직이지 않은 물량을 장기 보유자로 분류하는데, 강세장 고점 부근에서 이들의 매도가 집중되며 사이클 최대의 공급 압력을 만든다. 신규 발행량과 비교하면 훨씬 큰 규모다.
셋째는 거래소 잔고다. 거래소 지갑에 있는 물량은 즉시 매도 가능한 유동성으로 간주된다. 현물 ETF 출범 이후 거래소 잔고가 여러 해 만의 낮은 수준으로 줄었다는 점이 최근 수급 논의의 핵심 근거로 자주 인용된다. 넷째는 정부 압수 물량과 파산 절차에 따른 분배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매각 시점이 예측되지 않아 단기 충격을 만든다.
수요 측: 구조화된 매수자의 등장
2024년 미국 현물 ETF 승인 이후 수요의 성격이 바뀌었다. 개인이 거래소에서 사고파는 흐름 위에, 자산운용사가 정해진 절차로 매일 매수·환매하는 층이 얹혔다. ETF는 순유입이 있는 날 반드시 현물을 확보해야 하므로, 신규 채굴량을 여러 배 초과하는 매수가 발생하는 날이 드물지 않다.
기업 트레저리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재무제표상 현금 대신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전략을 택한 상장사들이 전환사채·유상증자로 자금을 조달해 매입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 수요는 주가와 자금조달 환경에 의존하므로 시장 상황이 악화되면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
국가 단위 수요는 규모보다 상징성이 크다. 미국의 전략비축 관련 정책, 엘살바도르의 법정통화 채택 등은 실제 매입 규모보다 다른 정부의 정책 결정에 미치는 파급 효과 때문에 주목받는다.
수치를 인용할 때의 주의점
이 페이지와 수급 섹션에 표시된 수치는 각 항목마다 기준일과 출처를 함께 표기한다. ETF 운용 규모, 거래소 잔고, 장기 보유자 비중은 집계 기관마다 정의와 방법론이 달라 값이 상당히 차이 날 수 있다.
예컨대 '거래소 잔고'는 어떤 주소를 거래소 소유로 라벨링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장기 보유자 비중'은 기준 일수(155일)를 어떻게 잡느냐에 따라 바뀐다. 따라서 절대값보다는 같은 기관의 동일 지표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보는 편이 신뢰도가 높다.
출처 · 참고 자료
- Glassnode Studio — 온체인 지표 ↗
거래소 잔고·장기 보유자(LTH) 비중 등 온체인 집계의 대표 소스.
- Farside Investors — Bitcoin ETF Flow ↗
미국 현물 ETF의 일별 순유입·순유출 집계.
- BlackRock iShares Bitcoin Trust (IBIT) ↗
최대 규모 현물 ETF의 공식 운용자산·보유 BTC 공시.
- Strategy — Bitcoin 보유 현황 ↗
기업 트레저리 수요를 대표하는 상장사의 공시 페이지.